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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 아버지가 군 생활 중 겪은 일 아버지는 군 생활을 백령도 해병대에서 수색대로 하셨어. 고향은 전라도인데, 그 당시 경상도와 전라도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다고 하더라. 그런데 하필 백령도 부대에 갔더니 선임들이 전부 경상도 사람들이었던 거야.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아버지는 엄청 치이고 괴롭힘 당하고 많이 맞았대. 심지어 자살 생각까지 들어서 군화 끈을 풀다가, 또 하필 선임들한테 걸려서 엄청 두들겨 맞았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밤샘 근무를 선임들과 서 있는데, 두 명의 선임이 배가 고프다면서 아버지한테 바다에 들어가서 전복 좀 따오라고 시켰대. 아버지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대. 백령도 앞바다는 물살이 장난 아니거든? 아무 장비도 없이 칼 하나 들고 가야 했고, 게다가 밤이었어. 아버지가 잠시 고민하던 찰나..
실화 괴담 반지하 창문 작년에 친구가 저를 불렀습니다. 왜 부르냐고 물어보니, 그날 친구 부모님이 1박 2일로 여행을 가셔서 저와 함께 하루만 같이 자자고 하더군요. 친구 집은 반지하였지만, 플스 같은 게임기가 많아서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자는 생각에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했습니다. 오후 5시쯤 친구 집에 도착해서 같이 놀고 있었고, 친구가 용돈을 받았다며 치킨도 시켜 먹었습니다. 밤이 되었고, 친구는 이런 날에 잠들 수 없다며 뭔가를 또 먹자고 했습니다. 거의 새벽 4시가 다 된 상태였고, 배달 가능한 곳도 없어서 친구는 근처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친구와 하던 게임이 중간에 멈추기 애매한 상태라 제가 계속 플레이하고있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편의점에 간 지 5~6분 정도 지났을 때, 누군가 창문을 쾅쾅 두..
실화 괴담 슈퍼맨이 된 꿈 저는 귀신같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편이고 오히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싶을 때면 화장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불을 끄고 문을 닫은 상태에서 반신욕을 하며 명상하거나, 산책을 나가 산길 중턱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며혼자 과거나 미래에 대해 곱씹을 때가 많습니다. 그날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겸 화장실에서 불을 끄고 반신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화장실 벽에 부딪혀 퍼지고, 문틈으로 살짝 비치는 빛 무리를 관찰하다가 살짝 잠이 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어릴 적 살던 동네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한참 둘러보다 보니 갑자기 ‘이 동네에 악당들이 살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
실화 괴담 아파트를 기어 다니는 남자 얼마 전에 생일이어서 후배 두 명과 그 친구가 제 자취방에서 깜짝 파티를 해주었습니다. 막 잠들려는 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굉장히 간단합니다. 후배 친구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꿈속에서 후배네 집에 놀러 가는 꿈이었는데, 후배네 집으로 가려고 한참 걷고 있었답니다. 그때 하늘이 먹먹해지면서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후배 친구는 ‘이따 갈 때 후배네 집에서 우산을 빌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답니다. 후배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후배 친구는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파트 앞에서 어떤 남자가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후배 친구는 놀란 마음에 아파트 단지 앞 경비실 뒤에 숨어서 그 남자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계속 후배네..
실화 괴담 60년 된 숲 속 교실 우리 집에서 약 3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저도 그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역사가 꽤 깊은 학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60년 정도 되었을 겁니다. 물론 리모델링도 하고 건물도 허물고 새로 짓고 해서 많이 바뀌었지만, 그 터만큼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초등학교에는 특이한 장소가 하나 있는데, '숲 속의 교실'이라고 불리는 장소입니다. 운동장 옆에 나무를 빽빽하게 심고 그 안에 돌로 된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숲 속 안의 교실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엄청 오래전에 생긴 장소라고 추측할 뿐이었죠. 그런데 이 '숲 속의 교실'이 주민들에게는 꺼림칙한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낮에도 을씨년스럽지만 밤이 ..
실화 괴담 꿈속의 위화감 "아, 추워..."감각이 있는 듯 없는 듯, 빨갛게 타는 듯한 쓰라린 양손을 호호 불며 신발끈을 풉니다. 세상은 이미 어두컴컴해졌고, 따끔따끔한 칼바람을 뚫고 그는 드디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거실을 휘감는 찬바람에 몸을 부르르 떱니다. 불 꺼진 방을 열어 형광등 스위치를 켭니다. 갑자기 들어온 백색의 불빛에 잠깐 메스꺼움을 느끼지만, 이윽고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자 하루의 고단함이 밀물처럼 밀려오며 피곤함을 느낍니다. 9시, 10시.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차가운 욕실로 들어섭니다. 한참을 뜨거운 쪽과 차가운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리다 이윽고 마음에 드는 온도를 찾습니다. 자그마한 욕실 창문이 계속 흔들리고, 그 밖으로 들려오는 겨울바람..
공포 괴담 대구 아파트 발소리 안녕하세요. 93년생 남자입니다. 이 이야기를 남에게 이렇게 담담하게 할 만큼 시간이 좀 흘렀네요. 먼저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거짓"이라 생각하실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저는 귀신이나 외계인 같은 비현실적인 걸 누구보다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일을 겪고도 여전히 완전히 믿지 못할 정도로요. 그런데 그런 내가, 나조차도 믿기 힘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좀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이 일이 일어났을 당시 난 중학교 3학년, 열여섯 살이었어. 그냥 평범한 남학생이었지. 우리 엄마는 교직에 계셔서 동료 교사 아주머니들이랑 되게 친하셨어. 그래서 방학이 되면 동료 교사분들이랑 부부동반으로 자주 여행을 가곤 하셨고, 자연스럽게 그분들 자녀들이랑도 친해지게 ..
실화 괴담 대학교 여자 동기의 장례식 대학교 동아리 동기 중에 갑작스럽게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자 동기가 있었어요. 친구랑 둘이 장례식에 다녀오던 길에 겪은 일입니다. 장례식장 갔다가 막차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유리창에 기대서 잠깐 잠이 들었어요.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누가 옆에서 계속 툭툭 치는 거예요. 친구가 다 왔다고 깨우는 줄 알고 일어났는데, 친구가 한 손으로는 자기 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저를 계속 치면서 바둥거리고 있는 겁니다. ‘이 친구가 왜 이러나’ 싶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친구가 거품을 물고 눈도 뒤집힐 것처럼 심각한 모습이라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면서 "처녀 장례식장에 가서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왜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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