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6)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화 괴담 하늘색 원피스의 여자 나는 지방에 살아서 회사 일 때문에 서울로 출장이 꽤 많이 잡혀 있어. 그날도 회사 동료 두 명이랑 같이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출장 갔어. 첫날 거래처 사장님이랑 술 거하게 마시고 새벽에 모텔 잡고 2시간 정도 자고, 다시 일 보고... 하루 종일 피곤함에 찌들었지. 저녁 간단히 먹고 서울에서 출발했어. 동서울 톨게이트 지나니 시간이 거의 8시 다 되더라고. 내가 전날 저녁에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너무 피곤한 상태였거든. 그래서 나머지 두 사람이 교대로 운전하고, 나는 뒷자리에서 새우잠을 자기 시작했어. 우린 중부내륙 타고 여주, 충주, 괴산, 문경을 거치는 중이었어. 용인휴게소 지나 중부 타기 전이었고, 만약 경부 쪽이라면 대전 근처쯤 됐을 거야. 그때가 9월 초쯤이라 아직 많이 덥던 때였어. 뒷.. 실화 괴담 횡단보도 건너다 겪은 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6살 때니까 근 30년이 다 지난 이야기입니다.안양에서 유치원을 다닐 때였는데 (석수동이었나… 아직도 그 동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치원 때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동네 또래 친구 형들과 이것저것 많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그날은 동네 형들과 친구들이 모여서 뭘 하고 놀까 궁리하던 중, 어떤 형이 30분만 걸어가면 좋은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거기 놀러 가자고 했습니다. 7명 정도 간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6살짜리가 왜 그곳에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장난치면서 살던 동네를 꽤 지나서 약수 터니까 산을 좀 타고 물도 마시고, 산에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하다가 내려왔습니다.저녁때가 다 되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 당시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줄을 서서 손.. 실화 괴담 도어록 누르는 소리 고2 때의 일이었습니다. 18살에 자취를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었고, 남자였습니다. 부모님이 부득이하게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셔서 저만 서울에 남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에 자유로움을 느꼈지만, 사실 혼자 산다는 자체가 처음이라 밤마다 좀 무서웠습니다. 집이 한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밤에만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부모님과 살 때는 새벽에 일어나 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이사 온 이후부터는 새벽에 꼭 한 번씩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몇 시인가 방에 붙어 있는 시계를 보면 새벽 2시를 가리킬 때가 많았습니다. (새벽 1시 50분에 깨어날 때도 있었고, 2시 10분에 깨어날 때도 있었습니다. 여하튼 2시 가까이 한 번씩 깼습.. 공포 괴담 한밤의 추격전 4년 하고도 반년 정도 더 지난,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지금도 적으면서 소름이 돋는데, 당시 저는 막 수능을 친 뒤였고, 여느 친구들처럼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주변에 딱히 놀러 갈 데가 없었습니다. (완전 시골깡촌은 아니고 술집, PC방, 노래방 같은 기본적인 곳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영화 보고 놀면서, 저녁에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그런 생활이었습니다.정확히 금요일로 기억하는데, 그날도 학교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약속을 정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친구의 부모님이 어디 가신다길래 그 집에서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다음날이 놀토라서 우리 모두 삐뚤어지게 마셔보자고 했지요. 항상 모이는 7~8명의 고정 멤버가 있었는.. 공포 괴담 자꾸 짖는 강아지 나는 외동이라 형제가 없어서 집에서 항상 심심했어. 물론 컴퓨터 할 때는 제외하고. 가끔 인터넷 서핑하다가 강아지를 보면 정말 귀여워서 '한 두 마리 정도 있으면 집에서도 심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어.그래서 근처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을 파는 상인을 알아봤고, 아는 교회 목사님네 시추가 강아지를 3마리나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어. 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2마리를 얻었지.한 두 달 뒤였나. 강아지들이 갓 이빨이 나고 귀엽게 짖기 시작했을 때, 우리 집의 창고 쪽이 있었어. 원래 방이 3개였는데, 부엌 쪽에 붙은 방이 작고 난방도 늦게 들어가서 가족들도 잘 안 들어갔어.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고.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 방의 벽을 헐고 창고 겸 다용도실로 쓰자고 결정했어. 며칠간의 수리 끝에 그 방은 .. 공포 괴담 대학 호숫가 술래잡기 제가 대학생 때의 일입니다. 한 7년쯤 전 일인 것 같네요.저는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교를 다녔는데, 학교는 넓은 부지에 중앙에 호수가 있었고, 주변에 산들이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건물도 많았어요. 저는 그 호수에서 가끔 낚시를 하곤 했는데, 붕어를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이 무슨 날이었는지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친구들이 멀리서 올라온 날이었어요. 친구 한 명과 같이 살았는데, 원룸에 살았습니다. 그 원룸 지하에 PC방도 있었고요. (당시 저는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날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 족발, 치킨, 소주 등 다양한 안주를 놓고 미친 듯이 술을 마셨습니다. 함께 살던 친구의 애인까지 와서 총 7명이서 신나게 마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친구가 눈치를 줬고, 우리는 .. 실화 괴담 한 여름 밤의 가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가위눌림.그 깊이가 깊든 얕든, 어쩌면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 채 가위에 눌려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프로이트의 말에 따르면, 심장 부근에 무언가 무게감을 주는 것(손, 팔 등)이 올려져 있다면 가위눌림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제가 깍지 낀 손을 가슴 위에 두고 잔 탓에 가위에 자주 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로 제 무의식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깨달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은 정말로 피곤했습니다. 팔이 축 늘어질 정도로요. 찌는 듯한 여름 속에 약간의 오한까지 느껴져 몸살이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죠.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 계획이었습니다. 방 안의 불을 끄고 누운 후, 한 번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습니다.그런데 방 안은 마치 영하권으로 내려간 듯 한기가 가득했.. 실화 괴담 꿈에서 마신 음료 이 이야기는 실화야..8월 6일,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주말 내내 푹 자야지~" 하고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웠어. 그때가 저녁 7시쯤이었는데, 그날따라 새벽 2시쯤에 잠에서 깼어. (평소에는 주말에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자는데 말이야.) 비몽사몽 한 상태로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어. 평소처럼 옆으로 새우잠을 자고 있는데, 뒤에서 뭔가 털 같은 게 닿는 느낌이 드는 거야. 잠시 눈을 떴다가 "피곤해서 잘못 느낀 거겠지~" 하고 넘어갔지. 그런데 그때, 등 뒤에서 뭔가 끈적끈적하지만 거친 느낌의 게 나를 툭툭 치는 거야.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며 뒤를 돌아봤어.정말 그렇게 생긴 사람은 처음 봤어. 머리는 온통 백발에, 얼굴은 피부가 다 벗겨져 있었고, 입과 코가 뭉..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