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본 공포 드라마"무서운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무서운이야기

"남자친구와 본 공포 드라마"무서운 이야기

반응형

학창 시절 사귀었던 남자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학창 시절 유학생활을 했던 저는 

수업이 끝나면 가끔 남자 친구의

집에서 공포영화나 호러 드라마를 

즐겨 봤습니다.

 

남자 친구는 무서운 것을 보는걸 

좋아하지 않아 제가 보고 있으면 

항상 핸드폰을 보거나 그냥 

잠을 잤습니다.

 

그 날은 부슬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였는데 저는 평소와 같이 

남자 친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호러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남자 친구가 그날은 잠이 안 온다길래 

강제로 옆에 앉혀 놓고 함께 호러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그 날 나왔던 귀신은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회사원이 소지품을 

깜빡하고 놓고 와 다시 돌아갔는데 

상반신이 천장에 붙은 귀신에게 

쫓기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드라마를 본 다음날 남자 친구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 학교가 끝난 후 

남자 친구의 집에 갔는데 오후인데도

남자 친구가 자고 있어 흔들어 깨웠더니 

제가 가고 새벽에 계속 가위에 눌려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무서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항상 같은 귀신에게 가위에 눌려 

너무 무서워 공포물 보는 것을

피해왔다고 했습니다.

 

억지로 공포 드라마를 본 어제도 

역시나 정자세로 누운 채 가위에 

눌렸는데 공포 드라마에서 본 

귀신이 천장에서 상반신만 

붙어서 남자친구의 머리를 

잡으려고 빠른 속도로 손을 

휘젓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무서운 걸 볼 때마다 

가위에 눌린다는걸 알고 나니 

미안한 감정이 들었지만 워낙 

공포물을 좋아하는 저는 그 

이후에도 가끔씩 공포물을 

보곤 했는데 남자친구는 

별다른 말이 없어 괜찮아 

진건가 생각 했습니다.

 

그렇게 반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남자 친구는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되면서 남자 친구와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저와 

예전 남자 친구 둘다 친했던 

아는 오빠를 만나 오래간만에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전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오빠는 제게 

 

"맞다, XX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 이거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 뭔데, 왜 말을 하다 말아 말해봐. 오빠"

 

"뭐 어차피 이제 헤어진 마당에 상관없겠지."

 

"XX 걔가 너랑 공포 드라마 보고 천장에 

허리가 붙은 여자 귀신이 막 자기 머리를 

잡으려고 휘적거렸다고 했잖아."

 

"응, 나도 들었어 그래서 쫌 조심했지.."

 

"한참 동안 그렇게 손을 휘젓다가 그 귀신 

손이 XX 걔 머리에 딱 잡혔는데 그 귀신이 

입이 귀에 걸리도록 깔깔거리고 웃어서 

귀신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게 니 얼굴이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나타난 제 얼굴을 한 귀신은 

그 이후 가위에 눌리면 항상 제 얼굴을 

한 모습으로 남자 친구를 괴롭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헤어지게 된 이유가 꼭 그 귀신의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남자 친구가 제게 말도 못 하고 

힘들어했을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와 헤어진 지금 남자친구가 제

얼굴을 한 귀신에게 더이상 가위에

눌리고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