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른 여자와 어울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파경의 60%가 불륜 때문이라지만,
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참 아이러니하지요.
이런 상황을 다루는 기사가 넘쳐나는 걸 보면요.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어떤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지 궁금하죠.
‘남편이 사무실에서 이상하게
오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저 열심히 일하는 건가요?’
마치 낮 시간에 방송하는 싸구려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모든 게 드러나고 흐느끼는
어린 신부까지.
기사들, 방송 프로그램, 드라마들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약해빠진
여성들뿐입니다.
저는 남편이 더는 저를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히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사소하게 시작하죠.
특별한 이유 없이 웃음 짓고,
그 여자가 뭔가 말을 꺼내면
깔깔 웃는 남편을 보게 됩니다.
제가 같은 말을 했다면 절대 그렇게
웃어주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점점 심해지지요.
그녀를 볼 때마다 얼굴이 해처럼
환해지고, 저는 그걸 막을 수 없습니다.
그녀가 남편의 삶에서 너무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탓입니다.
암덩어리처럼, 거머리처럼
끼어들어 제가 받아야 할 관심과
사랑을 모두 빼앗아 간 것입니다.
더 지독한 것은 남편이나
제 친구들조차 이를 눈치채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남편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니 역겨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남편은 본인
입으로 말하게 되죠.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며,
그녀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그쯤 되면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남편을 사랑하니까요.
어떤 불여시 같은 존재가 남편을
빼앗아 가도록 두지 않겠어요.
그렇게 두면 제가 뭐 하는 사람입니까?
그래서 직접 매듭을 짓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그 아이가 아직 어려서
걸음마라도 떼지 못했으니 이렇게
쉽게 물에 빠뜨릴 수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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