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실화"지리산 계곡에서 겪은 일"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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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공포 실화"지리산 계곡에서 겪은 일"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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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제가 20대 초반에

겪은 일입니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지리산 쪽에 있는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도착해 친구들과 

계곡 근처에 텐트를 치고 

놀만한 곳을 찾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친구 한 녀석이 

일행보다 앞서서 가고 있었는데 

친구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뛰어가 보니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한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마을 노인은 여기는 노는 곳이 

아니라고 다른 곳에 가서 놀라고 

하셨고 저희 일행은 그런 게 

어딨냐며 법적으로 놀지 못하는 

장소도 아니고 우리는 여기서 

놀 거라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노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노인은 포기한 듯 

그럼 밤에 물에 들어가지 말고 

잠은 주위에 민박집에서 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니 가셨습니다.

 

한창 철 없던 20대 초반 남자들 

이었던 저희 일행은 승리감에 

신이 나서 텐트로 돌아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와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셨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도록 술을 마셨고 

친구들은 하나 둘 술에 떡이 

되었습니다.

 

저도 술에 취해 비틀 거리며 

소변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소변 볼곳을 찾아 계곡 아래쪽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있었습니다.

 

볼일을 다보고 다시 텐트로 

돌아가려는데 가까운 곳에서 

여자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술이 많이 취해서 인지 

평소에 없던 용기가 생겨 여자애들 

꼬셔서 같이 놀까 라는 생각에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니 여자 5명이 

계곡의 큰 돌위에서 깔깔거리며 

앉아있었습니다.

 

이 여자들 꼬셔서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이 되어야겠다 마음을 먹고 

술기운에 말을 걸었습니다.

 

"놀려 오셨나봐요??"

 

"(뭐야..) 저희는 이 동네 살아요.."

 

"아, 진짜요? 저희는 서울에서 

놀러 왔는데"

 

"그럼 5명씩 짝도 맞는 거 같은데 

같이 노실래요?"

 

"친구들은 괜찮아요?"

 

"완전 훈남들이죠.ㅎㅎ"

 

"???(훈남이 뭐야..)"

 

훈남이라는 말에 여자들은 

무슨 말이냐는 듯이 서로를 

쳐다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여자들의 옷도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옛날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완전 시골 여자들인가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여자 일행은 승낙을 한 후 

자기들이 물이 너무 차가워  

나가기가 힘들다고 하길래 

한창 운동을 하던 저는 제가 들어서

옮겨 드린다고 한 후에 허리까지도

안 오는 물을 휘젓고 가 한 명씩

안아서 옮겼습니다.

 

이상하게 여성분들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술이

거하게 취해서 기분 탓이겠지

생각하며 전부 옮겨드렸습니다.

 

전부 옮긴 후 바로 위쪽에 

친구들이 있는 텐트가 있다고 

올라가자고 하니 여자 일행은 

자기들 텐트에서 가져올 것들이 

있다며 같이 내려갔다가 

가자고 하길래 따라가려는데 

밤길이 무섭다며 저보고 앞장서서 

가라고 떠밀었습니다.

 

그렇게 떠밀려서 걸어 내려가는데 

한참을 내려가도 텐트는 보이지 

않고 뒤에 여자들은 아무 말도 

없길래 아직 멀었냐고 물어보니 

거의 다 왔다며 조금만 더 가면 

나온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시 앞을 보며 가는데 여자 일행이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고

저는 그 소리를 듣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뭐지.. 이것들 사람이 아닌가..'

 

본능적으로 뭔가 이상함이 느껴졌지만 

저는 애써 그냥 술이 취해 별 생각을 

다하는구나 하며 앞으로 걸어가다 

순간 돌을 밟고 넘어졌는데 어디선가 

나는 냄새에 저는 기절할 뻔했습니다.

 

바로 제 오줌 냄새였습니다.

 

이곳은 제가 텐트에서 조금 내려와 

소변을 보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내려간 후 여자들의 텐트가 아래쪽에 

있다고 해서 내려가기만 했는데 

더 위쪽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 뭔가에 홀렸구나 싶어 

일어나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력질주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을 구르듯이 뛰어서 

도망가고 있는데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더 멀어지기는 커녕 마치 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들려왔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더는 못 뛰겠다 싶던 차에 여자들이

물이 차가워 못 나가겠다고 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그대로 

계곡을 향해 뛰어들었고 여자들은 

물밖에서 저를 보며 추운데 물에 

왜 들어갔냐고 나오라고 손짓했습니다.

 

저는 덜덜 떨리는 몸을 붙들고 

물 안에 버티고 있었고 여자들은 

그런 저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쯤 흘러 추워 죽겠다 

싶던 그때 저 멀리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남은 힘을 짜내 친구들을 부르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여자들이 

갑자기 짐승처럼 네발로 물을 

향해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움찔했지만 다행히 여자들은

마치 물에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물에 들어가면 힘없이 밀려나갔습니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저를 꼭 잡겠다는 듯

물로 계속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물로 뛰어들던 

여자들은 친구들이 가까이 오자 

저를 노려보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그제야 저는 엉엉 울면서 친구들에게

살려달라며 통곡했습니다.

 

친구들은 취하려면 곱게 취하지 

미쳤냐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면서 

저를 부축해 꺼내 줬습니다.

 

그렇게 물 바깥으로 나가 텐트로 

돌아갔는데 한참을 그렇게 뛰어 

다녔는데 겨우 친구들이 있던 

텐트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텐트로 들어가서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했지만 술이 아직 

잔뜩 취한 친구들은 헛소리 하지 

말라며 자고 이야기 하자며 다시 

다들 잠들어 버렸고 저는 도저히 

다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친구 둘은 밖에서 자고 저와 

친구 두 명은 텐트 안에서 

누워있었는데 그렇게 한참 

누워있다 보니 녹초가 되서인지 

조금 잠이 들려는 찰나 밖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닌데.."

 

"아닌데..."

 

"이놈이 아닌데.."

 

그 여자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저는 덜덜 떨며 친구들을 

흔들어 깨웠지만 곯아떨어진 

친구들은 반응이 없었고 

잠시 후 텐트를 건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야.. 자냐?"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저는 

안심이 되어 안 잔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끼릭 끼히희히흐힉 끄흐히히히"

 

이 세상 웃음소리가 아닌 것 같은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제 귀를 

강타하더니 다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야 얼른 나와서 같이 놀자. 얘들 사람이야~"

 

굳이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 걸 듣고 

친구의 목소리를 이것들이 흉내 내는구나 

싶어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친구와 여자들이 재밌게 

노는 소리가 들렸지만 저는 귀를 막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해가 뜨고 여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진 후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던 친구가 소변이 마렵다며 깨서 

같이 텐트 밖으로 나가니 다행히 

그 여자들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밖의 친구들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는데 

혹시 하는 마음에 깨워서 새벽에 

여자들이랑 놀았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은 무슨 개소리를 하냐며 

한소리 들었습니다.

 

다시 친구들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술 먹고 꿈꾼 걸로 자꾸 헛소리한다고 

저를 무시하길래 일단 이곳을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고 

친구들을 재촉해 짐을 챙겨 

마을로 나왔습니다.

 

마을에서 아침을 사 먹고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행색이 

터미널에서 사는 노숙자 같은 

아저씨가 저를 보더니 성큼 

성큼 다가와서 하는 말이 

 

"쟤는 누구야?"

 

이러길래 미친 사람인가 싶어 

무시하려다가 새벽에 일이 떠올라 

다시 되물었습니다.

 

"누구요, 저요?"

 

"아니.. 너 말고 니 등에.."

 

"위험한 게 붙은 거 같은데.."

 

저는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며 

새벽에 뭔가 이상한 것들을 

봤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노숙자 아저씨는 저를 보는 것인지 

제 뒤를 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무.. 물.. 물.."

 

"물로.."

 

그렇게 중얼거리던 아저씨는 

갑자기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고 

저는 물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화장실로 달려가 망설임 없이 

온몸에 물을 뿌렸습니다.

 

친구들이 따라와 미쳤냐며 

감기 걸린다고 옷을 갈아 

입으라고 했지만 저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젖은 

상태로 집에 갔습니다.

 

노숙자 아저씨 덕분인지 

별다른 일은 없었지만 그 이후 

계곡에는 놀러 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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