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실화 "동네 미싱 공장"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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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공포 실화 "동네 미싱 공장"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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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저희 동네 옆에는 미싱 공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공장은 매일 미싱 소리로 시끌 시끌 

했고 점심시간이 되면 가끔 동네 

사람들에게 점심을 사 먹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싱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공장 밖으로 직원들이 대피했고 

119가 도착해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미처 탈출하지 못한 

직원 몇 명이 공장 내부에서 

질식사했다고 합니다.

 

화재의 원인은 미싱 공장 창고  

재고품들 옆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다 

꽁초를 버려 물품 사이로 꽁초가 

들어갔고 거기서부터 불길이 발생해 

유독 가스가 가득한 상태에서 직원이 

모르고 창고문을 열어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미싱 공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경찰은 담배꽁초를 버린 범인을 

찾으려 했지만 찾아내지 못했고 

동네에선 근무시간에 창고에서 

담배 피우며 농땡이 필 사람이 

공장 사장 아들 말고는 없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공장 사장 아들이 아버지가

없으면 창고에서 농땡이

피운다는 것을 화재가 나기 전부터 

동네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며 

자주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심증은 있지만 증거가 없어서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은 외관만 봐도 연기에 

그을린 자국이 심해 건물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해 보였습니다.

 

몇 달 후 공장 사장이 미싱 공장 

자리에 대형 의류 창고를 겸한 

매장을 만들어 아들에게 운영하게 

한다는 얘기를 해 동네에 큰 규모의

의류 매장이 없던 터라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던 안 좋은 소문도 

서서히 사그라들었습니다.

 

공장 건물은 그대로 몇 달 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그곳은 동네 

초등학생들의 넓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대낮 초등학생들이  

축구공을 들고 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검게 그을린 미싱공장 건물 입구와 

미싱공장의 철조망 울타리를 

각각의 골대 삼아 편을 나누어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가 깍두기인 골키퍼를 

지나쳐 골인에 성공했고 

공은 공장 내부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공을 놓친 골키퍼를 보던 아이가 

공을 가져오기 위해 들어갔고 

아이들은 공을 가지고 들어간 

아이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아이는 한참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고 왜 안 나오냐며 

짜증을 내던 아이들도 슬슬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건물 안쪽을 향해 계속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고 

한 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하자

아이들 중 가장 덩키가 큰 아이가 

앞장서서 다 같이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공장의 내부는 화재의 그을음 때문에 

전부 검게 변해있었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아 완전히 암흑천지였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 

서서히 어둠에 눈이 적응하자 

공장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미싱 기계들 사이로 공을 잡고

쪼그려 앉아있는 깍두기를 발견했습니다.

 

"야 거기 쪼그리고 앉아서 뭐해?!"

 

덩치 큰 아이가 깍두기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고 뒤에 서 있던 아이들은 

깍두기 아이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고 

동요하기 시작하자 덩치 큰 아이도 

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공 찾았으면 빨리 나오지 뭐 하는 거야!"

 

덩치 큰 아이가 소리쳤지만 깍두기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뒤에 서있던 

아이들은 지레 겁을 먹고 공장 밖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덩치 큰 아이는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깍두기 아이의 옷을 붙잡고 

질질 끌듯이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무사히 공장 밖으로 나와 환한 햇빛을 

받자 덩치 큰 아이는 안심이 되어 

먼저 도망간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야이 겁쟁이들아 어떻게 친구를 버리고 

너네들끼리 도망가냐"

 

그 후 끌고 나온 깍두기 아이를 봤는데 

깍두기는 넋이 나가서 땅만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야 너 손에 들고 있던 축구공은 어디 갔어?"

 

"공은 어쨋냐니까?

 

"공이 아니었어!!!"

 

깍두기 아이는 발작하듯 고함을 치며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있었습니다.

 

깍두기는 넋이 나간 얼굴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공을 찾으러 안으로 들어갔는데 

공장 안이 너무 깜깜해서 눈이 

적응할 때까지 어둠 속에서 기다리다 

조금 지나니까 윤곽이 보이기 시작해서 

공을 찾는데 미싱기계 사이로 뭔가 

동그란 게 통통 튀길래 축구공이다 싶어서 

공을 집었어.."

 

아이들은 그 순간 이해했습니다.

 

축구공이 그 시간까지 통통 튀고 

있을 리가 없다는 걸..

 

"머리..."

 

깍두기는 두 손을 들어 검게 그을린 

긴 생머리카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고 

덩치 큰 아이는 공장 입구로 눈길이 

갔는데 공장 입구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퍼져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연기가 아닌 검게 그을린 

사람의 머리가 밖을 쳐다보며 머리카락을 

흔들며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었습니다.

 

덩치 큰 아이도 깍두기를 내버려 두고 

도망쳤고 집으로 가 부모님께 이야기 

부모님이 공장으로 가 쓰러져 있는 

깍두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일이 생긴 후 주변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이 공장을 가게 하지 말라는 

가정 통신문이 돌았고 몇 달이 지난 뒤 

들어선 의류 매장에서 사장 아들은 

폐암으로 피를 토하면 죽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미싱공장 사장을 본 사람은 

없었고 동네 사람들은 그 아들이 

창고에서 담배 피운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 날 그 아이가 만진 것은 분명 

공장 안에서 질식해 죽은 

직원의 원혼이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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