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진심으로,
한 치의 거짓 없이,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저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물론 어두운 밤엔 왠지 모르게 무섭지만,
실제로 귀신을 본 적이 없기에 믿지 않는 것이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로 꿈을 자주 꾸었는데요.
물론 사람들이 모두 자면서 4~5번의 꿈을 꾸지만,
잠의 깊이에 따라 꿈을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TV에서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저는 거의 매일 꾼 꿈이
조금씩 기억나곤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몇 번 예지몽을 꾼 적이 있었고,
그 꿈의 상황이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맞물리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편안하게 잠에 들었는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배경은 우리 집이었고,
저와 누나 둘만 있었는데,
저와 누나가 정말 미친 듯이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
집 안을 피로 물들일 정도였죠.
싱크대에서 계속 피를 토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현관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더군요.
그런데 누나는 약간 멈칫하는 겁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바로 문을 열어줬죠.
벌써 10년 정도 지난 꿈인데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눈을 단호하게 뜬 한 부부가 저를 보면서,
자신들이 저의 친척이라며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때 비행기를 타보는 게 소원이어서
너무 신났고,
누나와 같이 가도 되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부부는 단호한 눈빛으로
"물론이지, 빨리 가자"
라고 했습니다.
저는 누나에게
"누나, 가자!"
라고 말하고 따라가려는 순간,
누나가 저를 붙잡으며 절대 가지 말라는 겁니다.
저는 왜 그러냐며,
비행기 타보는 게 꿈이 아니냐고 했지만,
누나는 진지하게 가지 말라고 하며 문을
닫아 잠가버렸습니다.
그 부부는 미친 듯이
"우리랑 가자, 가자!!!!!!!!"
며 문을 두드렸고요.
그렇게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곤 며칠 동안은 왜인지 모르게 아팠습니다.
예전에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TV에서 많이
보았지만,
저승사자라는 존재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꿈이 항상 생생하게 기억나서
가끔 생각나곤 했고,
중학생이 되어 저승사자가 뭔지 알게 되면서
이 꿈이 떠오르더군요.
설마... 싶었지만,
그때 누나가 저를 붙잡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 꿈이 그냥 우연의 일치였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가끔 떠올리게 되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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