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명 사카키바라 사건, 사카키바라 세이토 사건이 벌어진 것이었죠.
1997년 5월 27일 고베시의 중학교 정문 앞에서 검은 비닝 봉투가
걸려있었는데 그 속에는 초등학교 6학년 하세이 쥰이라는 아이의
머리가 절단되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피해자의 입속에서 한통의 쪽지가 발견되는데 쪽지의 내용은
"자,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우둔한 경찰 제군이여, 나를 한번 저지해 보시게
나는 살인이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어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어 죽겠어
더러운 채소 같은 인간들에게 죽음의 제재를
다년간에 걸친 원한에 유혈의 심판을
SHOOLL KILLER
학교 살인의 사카키바라"
그의 첫 번째 사건은 하세이 쥰 사건이 아닌
나중에 밝혀진 1997년 2월 10일에
길거리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
두 명을 망치로 가격한 사건이었습니다.
뒤에서 접근해 머리를 내려쳐 경상을 입혔습니다.
당시 피해 여학생이 범인은
'블레이저코트를 입었고 학생가방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증언하였고 피해자의 아버지는 아즈마가 재학 중이던
중학교에 학생 사진을 보여달라 요구했지만 거부
경찰에 신고 후 경찰을 통해 다시 요구했으나 결국 거부당했습니다.
이때 잡지 못해 결국 악마의 봉인이 풀리게 됩니다.
아즈마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망치로 내려친 순간 이성이나 양심을 읽어버렸다.
이 선을 넘은 다음에는 무엇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두 번째 사건은 1997년 3월 16일 길을 걷고 있던 초등학교 4학년
소녀에게 손 씻을 곳이 없냐며 학교로 안내받은 후
손을 씻고 나서 "답례하고 싶으니 이쪽을 바줘"
라고 한 후 머리를 내려쳤고 피해자는 도망쳤지만 1주일 후
뇌좌상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아즈마는 피해자의 머리를 내려친 후 10분 뒤 소학교 3학년
다른 여자아이의 복부를 칼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남깁니다.
후에 아즈마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한번'사람을 죽여야만 되겠다'라고
생각하여 1단계로 인간을 죽이기 쉬운 급소를 찾기 위한 실험을
하기로 하였다.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하여 반격할 수 없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피해자에게는 어떤 원한 감정도 없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세 번째 사건은 5월 24일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중 자신보다 어리고 작은 5학년 하세이 쥰을 타깃으로 정합니다.
하세이 쥰은 아즈마 동생의 친구로 신체장애가 있었습니다.
하세이 쥰, 아즈마, 아즈마의 동생은 같은 학교를 다녔고
장애아동 학급에 속한 하세이 쥰이 동생과 친해 집에 놀러 오게 됐는데
아즈마는 하세이 준이 거북이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됩니다.
아즈마는 하세이 쥰에게
"산 넘어 거북이가 있으니, 같이 보러 가자"라고 인적이 없는 기지국
펜스 근처 풀숲으로 유인해 장갑을 낀 후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했지만
피해자의 완강한 저항으로 죽지 않아, 운동화 끈으로 살해를 한 후
기지국 안에 시체를 숨기게 됩니다.
사건 당일 오후 피해가족의 실종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됩니다.
다음날 아즈마는 '영혼의 의식'으로 칼로 사체의 양 눈에 상해를 입히고
입과 눈꺼풀을 난도질합니다..
그 후 사체의 목을 톱으로 절단하고 피를 받아먹는 기괴한 행동을 한 후
연못으로 가 머리 부분을 한참 들여다보고 만족한 뒤 나무 구멍에
비닐봉지를 숨기고 돌아갑니다.
5월 26일 사건은 공개수사로 전환되어 150여 명이 수색에 동원됩니다.
아즈마는 쇠톱을 버리고 집에 머리를 가져가 씻고 5월 27일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도모카 오카 중학교로 옮겼습니다.
머리를 정문 담 위에 걸어두려 했으나 떨어져
할 수 없이 정문 중앙에 두고 성명서를 입에 넣었습니다.
아즈마는 이광경을 보며
"성적 흥분이 최고조에 달해,
성기에 아무 자극도 주지 않았음에도 몇 번이고 사정했습니다"
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6월 4일 신문사 앞으로 아즈마는 도전장을 보냅니다.
아즈마는 분위기에 휩쓸려 필적감정으로 들킬 위험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었지만
도전장을 보내게 됐다고 합니다.
아즈마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본인을 30대 성인 무직 남성 집단 따돌림 피해자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등의 거짓 설정을 만들어 도전장을 보내는데
초기에 혼선을 주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작문 수준으로 중학생을
가정할 수 있게 되었고 중학교 작문 중 아즈마의 <징역 13년>
이라는 글과 모든 면에서 일치한다고 판단. 아즈마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아즈마는 이미 수상한 행적으로 요주인물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었죠.
6월 28일 아즈마는 임의동행 형식으로 체포되어 성명문과 도전장을 보여주며
필적이 일치했다고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하게 됩니다.
아즈마는 살인죄가 적용돼야 했지만,
당시 일본 형사처벌 연령은 만 16세였습니다.
만 15세인 아즈마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법원은 선도 및 정신치료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소년원에서 8년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2005년 출소합니다.
이 사건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자 많은 논란이 있었고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 소년법 적용 연령을 개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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