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빵>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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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묘족 초귀파 할머니 어렸을 때 제가 살던 마을 입구에는 견과류를 파는 묘족 할머니가 계셨습니다.마을 사람들은 그 할머니를 초귀파(고술을 사용하는 주술사)라고 하며 두려워했고,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머니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제가 일곱 살 때였을까요?그때는 철도 없고 겁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못된 짓이었지만,저는 할머니 가게를 지날 때마다 볶은 해바라기씨나 잣 같은 견과류를몰래 한 줌씩 훔쳐서 먹곤 했습니다.할머니께서 눈이 어두우셨던 탓인지,아니면 애써 모른 척하셨던 건지항상 눈치채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해바라기씨를 훔쳐서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그때 어머니께서는 저녁을 준비하고 계셨고,밥상 위에는 삶은 달걀이 다섯 개에서 여섯 개 정도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밤새 혼자? 노래 부른 친구 혹시귀신이 노래 좋아하는 거 아냐? 그래서 가수들 녹음실에도 자주 나타난다잖아..ㅎ 내 친구 이야기를 살짝 각색해서 적어볼게..ㅎ 그럼 스타트~ 내 친구 중에 가수 지망생이 하나 있거든. 편의상 A 군이라 할게.뭐 다들 알다시피 가수 지망생들은 학원 다니지 않는 이상노래 부를 곳이 마땅치 않잖아. 방음시설 잘 돼 있는 곳이 많지도 않고,그렇다고 매일 노래방 가자니 돈도 장난 아니고. 그래서 A는 항상 입버릇처럼 말했어. "아.. 하루 종일 노래 부르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방학 때였는데A 말고 다른 친구 B의 부모님이 노래방을 운영하시거든? 그래서 가끔 가서 노래 부르고 놀곤 했어.근데 그냥(?) 노래방은 아니었어서 자주 가진 못했고.. 그러다 B의 부모님이 해외여행을가신다는 거야. 대박!! 그래서..
치킨집 사장님의 소름 돋는 경험… 내가 일하는 치킨집 사장님은 보통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해.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특정 지역은 절대 안 가신대. 오늘은 사장님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혹시라도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됐으면 해.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잘해줘야 해. 내가 일하던 XX치킨집은 새벽 3시까지 영업했는데, 장사가 엄청 잘됐어. 배달도 많았고 홀손님도 바글바글했지. 특히 그때가 월드컵 시즌이라 손님들이 끊이질 않아서 24시간 영업 얘기도 나왔지만, 사장님은 평소처럼 3시에 문을 닫겠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난 그 말이 고마웠어.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집에 가서 씻고 자고 싶었거든. "자~ 오늘 고생들 많았는데, 소래 가서 술 한잔 하자! 먹고 싶은 거 생각해 놔!..
귀신 나오는 음식점에서 알바한 썰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당시 저는 바보 같은 대학 생활을보내고 있었습니다.강의는 제대로 나가지도 않고,아르바이트와 슬롯머신에 빠져 지냈죠. 그 결과, 2학년을 두 번 다녔고,4학년이 되어서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강의를 꽉 채워 들어야 했습니다.취업 준비는커녕 시간조차 낼 수 없는상황이었죠. 그때 저는 24시간 운영하는 음식점에서심야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습니다.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 일하고,아침에는 파칭코점 개장 줄에 서 있다가,모닝 서비스를 챙긴 후 집으로 돌아가잠을 잤습니다.그리고 다시 일어나 파칭코점에 가서가볍게 게임을 치며 스톡 잔량을 확인한 후아르바이트에 가는 생활이었죠. 그 음식점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가게는 과거에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나온 적이 있었습니다.역 앞..
외할아버지가 도깨비를 만났던 일 우리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셨고, 어머니도 어릴 적에 도깨비를 자주 봤다고 하셨어. 외할아버지가 부자였는데, 도깨비 덕분이었을지도 몰라. 한 번은 여름에 대가뭄이 들어서, 마을사람들 논이 쩍쩍 갈라지고 걱정이 많았어. 밤에 외할아버지가 논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렸대. "이생... 이생..." (무슨무슨 생원 할 때 그 생.) 도깨비가 부르는 소리였어. "누구요?" "배고파서 그런데, 먹을 것 좀 주시오." "내가 지금 가진 게 없는데, 뭘 주면 자시겠소?" "나 혼자 먹을 게 아니라서, 생콩을 삶아 주시오." 그래서 집에 들어가 하인들을 깨워, 콩 한 됫박을 삶아 다시 논길로 갔어. 그리고 허공에다가  "자, 여기 삶은 콩 가져왔으니, 주린 배부터 얼른 채우시구려." 그랬더니 논 한복판에서 무언가..
캠핑장의 베어진 소나무 막내딸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습니다.올여름은 오래간만에 캠핑이라도 갈 생각으로 주변 캠핑장을 알아봤습니다. 차로 1시간 정도 걸리지만,먼 곳까지도 얕고 마음에 들어 매년 찾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마침 그 해수욕장 주변에도 캠핑장이 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같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지만, 해수욕장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20여 년 전, 그 캠핑장이 생기기 전에 거기서 캠핑을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어찌 되어 있나 궁금해서,캠핑 동료이자 그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 캠핑장은 안 가는 게 좋아." 라고 대답했습니다.왜냐고 묻자, 자살자가 잇따른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자살자?""어. 모래사장에 소나무가 꽤 있잖아. 그 소나무에다가 목을 매단다니까 들."그는 영감이..
12군번 군 생활 중 기이한 경험 저는 12년 군번으로 공병단 운전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사회에서 운전 경험이 많아 입대 후 운전병으로 배치받았고,이등병 때는 운행을 못 나가고수송부에서 기다렸습니다.일병이 되고 나서야 5톤, 2.5톤, 12.5톤 차량을 운행하며 편히 지냈죠. 어느 날 대대 전술훈련이 있었고,저는 수송부 잔여병력으로 배치되어 밤샘 훈련을 했습니다.3일째 되는 날, 너무 추워서 구형 구급차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핫팩을 붙이고 누웠는데, 꿈속에서 관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관 뚜껑 위에 소름 끼치는 여자가 매달려 웃으며얼굴이 갈리며 피가 떨어지는공포를 느꼈습니다.깨려고 발버둥치다 선임이 탄창으로 머리를 치며 깨웠죠.선임은 차 밑에서 뭔가가 툭툭 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어요. 한 시간쯤 후, 구급차 뒷문이 미친 듯..
대학 시절, 밤의 드라이브 동아리 친구와 한밤중에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인근 도시의 라면집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뱀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낮에 지나던 길과는 달리 기분 나쁜 분위기였습니다. 친구는 술을 마셔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저는 겁이 나서 운전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갑자기 친구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습니다."이 고개에는 이상한 이야기가 많아." 저는 무서운 이야기를 꺼낼까 봐 흥미 없는 척했습니다.그런데 친구는 고개를 숙인 채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우리 집 정원에 어린애가 묻혀있대.그 아이는 집을 지켜주지만 화가 나 있어." 이야기가 점점 무서워질 때,갑자기 길가에 지장보살이 보였습니다.친구는 계속해서 집안의 비밀을 말했고,저는 점점 길을 잃은 듯한 느낌에 빠졌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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