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저는 지방에서 직장을 다니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이 일은 제가 이틀 전 겪은
실화입니다.
저는 퇴근후 주말이라는 생각에
'주말 내내 잠이나 푹 자야지'
생각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잤습니다.
저는 쉬는 날 잠을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하는데 그날은
저녁 7시쯤 잠들었는데
새벽 2시쯤 돼서 눈이 떠졌습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주방에
가서 물을 한잔 마시고
다시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려고
하는데 등쪽에서 뭔가
털 같은 것이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곤해서 착각한 거겠지
생각하며 다시 자려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뒤에서
끈적거리면서 까칠한
무언가가 제 등을
툭툭 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식은땀을
흘리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생긴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머리는 온통 백발이고
피부는 다 벗겨진 얼굴에
입과 코는 전부 뭉개져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끔찍한 얼굴을 한 누군가가
저를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으악!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습니다.
꿈이었습니다.
땀을 흥건하게 흘려서 목이 말라
주방으로 가서 물을 마신 후
다시 자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등 쪽에서 털 같은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이미 한번 겪었던 일이라
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만 뜨고 있었습니다.
끈적거리며 까칠한 그 무언가가
다시 제 등을 툭툭 쳤습니다.
깜짝 놀라서 또다시 뒤돌아
보자 아까 그 끔찍한 형체가
쳐다보고 있었고 다시
눈이 떠졌습니다.
또다시 꿈이었습니다.
이후 같은 꿈이 2번 더
반복됐고 저는 용기를
짜내어 그 형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그 형체는 말없이 제게
따라오라는 듯이 손짓했습니다.
"따라가면 다시 안나 타나실 건가요?"
그 형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그 형체를 따라
주방으로 갔습니다.
그 형체는 냉장고를 가리켰고
제가 냉장고를 열자 투명한
유리병을 지목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말도 없던
그 형체는 제게
"목마르지..?? 마셔"
공포에 덜덜 떨고 있던 저는
거절할 생각 따윈 하지도
못하고 유리병에 든 것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유리병에 든 물을 다 마시자
그 형체는 다신 오지 않을 테니
자기를 배웅해달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집 앞까지
배웅해드리겠다며 그 형체와
현관문을 열고 따라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아파트였는데
꿈속에선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없고
바로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그 형체를 배웅하는데 이상하게
평지를 걷고 있음에도 온몸에
땀이 날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마당을 지나 대문에 도착한 후
그 형체가 가는 것 까지 보기 위해
한발 더 나가려고 했는데
분명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뭔가에 막혀 더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형체는 저에게 자기 쪽으로 오라고
계속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 형체 쪽으로 가려고 해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머리 쪽으로
물이 똑똑 떨어졌습니다.
그 느낌에 저는 잠을 깼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다리가
욱신거렸습니다.
저는 옥상 끝 난간 앞에 서서
앞으로 가려고 계속해서
난간에 정강이와 무릎을
박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옥상 난간 앞에서
떨어질 뻔하다가 머리 위로
떨어진 빗물에 잠이
깨어난 것이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잠겨있어야 할
옥상 문도 어째서인지
열려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 엘리베이터를
탈생각도 하지도 못한 체
집까지 숨도 쉬지 않고
뛰어갔습니다.
집까지 단숨에 뛰어 들어가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물을 마시다 보니 문득
아까 그 형체가 마시라고
했던 유리병이 생각 나
확인해 보니 그 병은
잠 안 올 때 조금씩 먹던
위스키였습니다.
집에서 술을 먹는 사람은
저뿐이었는데 어제까지
가득 차 있던 위스키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그 형체는 제가 잠에서
깨지 못하게 하려고 독한
위스키를 먹게 한 후
배웅을 해달라며 옥상으로
유인해 저를 떨어트리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옥상 난간과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 아니었다면 저는
그대로 떨어져 죽을 뻔했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꿈에서 누군가를 따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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